"2분기 은행 주담대 심사 깐깐해진다…가계·기업 신용위험 상승"

입력 2019-04-07 12:00  


올해 2분기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더 까다로워질 것으로 전망됐다. 가계와 기업의 신용위험은 상승할 것으로 관측됐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은행의 종합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4로 조사됐다.

대출행태 서베이는 금융기관의 대출 태도 동향과 전망을 -100에서 100 사이 숫자로 수치화 한 것이다. 금리나 만기연장 조건 등의 대출심사를 완화하겠다고 답한 금융사가 강화하겠다고 응답한 회사보다 많으면 플러스(+)를 기록한다. 반면 강화하겠다는 금융사가 더 많으면 마이너스(-)로 나타난다.

차주별 대출태도지수 중 가계 주택담보대출 태도지수는 -13을 기록했다. 각종 규제, 부동산 경기 부진 등의 영향으로 주담대 대상 대출 심사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가계 일반 대출태도지수와 대기업 대출태도지수는 모두 0을 기록했다.

중소기업 대출태도지수는 17로 집계됐다. 정부의 중소기업금융 인센티브 활성화 등 영향으로 중소법인 대출을 중심으로 은행 대출 태도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2분기 비은행 금융기관의 대출 태도는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권에서 강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행태지수는 상호저축은행(-16), 신용카드사(0), 상호금융조합(-31), 생명보험사(-6) 등으로 집계됐다.

또한 신용위험의 경우 은행은 기업과 가계 모두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은행의 2분기 차주 종합 신용위험지수 전망치는 13을 기록했다. 가계 신용위험은 10을 기록했다. 주택가격 하락, 가계소득 개선 제약 등의 영향으로 신용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신용위험은 각각 7, 20으로 집계됐다. 대기업은 주요국 성장세 둔화, 중소기업의 경우 실적 부진 등에 따른 원리금 상환부담 증가 우려 등이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신용위험도 전 업권에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호금융조합(31), 생명보험사(21), 상호저축은행(20), 신용카드사(6) 등으로 집계됐다.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 하락에 따른 담보가치 감소 우려, 차주의 채무상환 능력 저하 가능성 등이 우려 요인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올해 2월25일∼3월15일 국내 은행 15개, 상호저축은행 16개, 신용카드사 8개, 생명보험사 10개, 상호금융조합 150개 등 199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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